3만 명 경남 방문 예상
2700억 원 부가가치 기대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경남(김해시)이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장실사단의 보고를 받은 뒤 경남도(주개최지=김해시)를 제104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의결했다.

전국체전 유치전에는 경남과 부산이 동시에 나서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으나 경남으로 최종 결정됐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체육회 이사회에 참석하여 김해시가 전국체전 개최지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 도체육회를 통해 2023년 전국체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후 12월 20~21일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이 김해와 창원을 방문했다. 이어 올해 1월에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3월 이사회에서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경남도·김해시·경남도체육회·도의회·도교육청 등은 지난해 11월 행정부지사와 김해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2023년 전국체전 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후 총력전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김해시민과 도내 체육인 1만 명이 모인 대규모 유치 결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 2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김해시가 최종 확정된 후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허성곤 김해시장, 도체육회 관계자 등이 이사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2023년 10월에 7일간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 전역에서 개최된다. 김해시에는 국제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이 건립되고 도내 전역에 체육시설이 개보수되는 등 체육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이다.

또한 체전 기간 3만여 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경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5000억 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2700억 원의 부가가치와 6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체전 유치 확정 후 "김해시가 전국체전 주개최 도시로 결정된 만큼 전 국민의 화합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권한대행은 "2023년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전국체전으로 350만 도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문화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고 국민이 하나 되는 화합체전, 꿈과 희망을 주는 감동체전으로 지역경제발전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202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경남에서 잇따라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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