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주총회 관심집중
구단 안정화 정착 숙제

경남FC 조기호 대표이사 후임을 결정하는 27일 ㈜경남도민프로축구단 정기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취임한 이래 경남FC 돌풍을 이끌어왔다.

2017년 K리그2 우승과 함께 2018 시즌 K리그1 승격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모두가 강등권이라고 했던 예상을 깨고 리그 준우승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구단 성적뿐만 아니다. 조 대표가 취임할 당시는 전임 대표이사 2명이 잇따른 비리 등으로 구단 프런트가 풍비박산이었고, 악성 부채가 30억 원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

조 대표는 구단 프런트를 안정시키고 차근차근 부채도 청산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악성부채를 모두 갚아내는 경영 수완도 보였다.

그 과정에서 두 차례 사직서를 내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구단을 잘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ACL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 원정전에 다녀온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상 이유로 더는 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후임 선정에까지 눈길이 쏠렸다.

일단 경남FC 주식 지분 57%를 소유한 경남도체육회장인 김경수 지사가 없는 상황에서 경남도는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진 구성과 함께 차기 대표이사 선정까지 이날 주총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조 대표는 26일까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으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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