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대회서 사업계획 확정
지역 노동현안 대응 연대 강화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노동자 생존권 투쟁을 결의했다.

경남본부는 26일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진주 삼성교통, 경남에너지 파업, 한화테크윈 부당노동행위,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정규직 전환, 대우조선해양 매각, 경남대리운전연합 갈등, CJ대한통운 노동자 수수료 문제 등 지역 노동 현안 대응과 탄력근로제·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자유한국당 해체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본부는 "촛불항쟁 3년 만에 세상은 다시 재벌공화국이 됐고, 촛불 개혁과제는 거북이걸음처럼 늑장인데 개악은 총알처럼 재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연대하고, 노동3권 무력화에 맞서 총력 투쟁할 것이다. 또 사회공공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노동친화적 산업정책으로 전환을 촉구하며, 반민주·반노동자·반통일·극우보수 자유한국당 해체를 위해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정기대의원대회가 26일 창원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

4·3보궐선거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손석형 민중당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류조환 경남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촉구한다. 남은 기간이라도 단일화를 이뤄서 진보정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했다.

경남본부는 올해 10만 조합원 시대를 위해 조직사업 강화, 2020년 총선 노동자 정치 참여 확대, 자주·평화·통일 운동 강화 등을 사업 목표로 정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유경종·배병철·강선영 부본부장, 한창성·조정현·박은영 회계감사를 선출했다.

경남본부 비정규노동자 장학회는 이날 비정규직 조합원 자녀 가운데 고교생 8명(30만 원), 대학생 13명(50만 원) 등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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