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출신으로 지역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시 지원으로 단기 국외 연수를 떠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2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역 내 저소득층 대학생 단기 국외 연수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허 시장은 "현재 우리 시에는 초·중등학생에 한해 방학기간 국외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서 "물론 성적 위주로 보내는 편이나 일부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해 동행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학생들은 어학 능력 배양, 스펙 쌓기 등을 목적으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국외로 가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외 연수 기회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이 점에서 저소득층 대학생 자녀 중 일부를 선발해 방학 때 시에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면서 "해당 부서에서 방법을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다만 고등학생 국외 연수 지원을 두고는 "대학 입시에 필요한 학업에 열중하느라 시간이 잘 맞지 않는 점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먼저 대학생 지원 방안을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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