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여영국·손석형·양문석 찬성…자유한국당 후보 답변 안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 4·3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경찰·소방관 직장협의회 구성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경남경찰청 직원협의회는 26일 4·3보선 후보 정책질의 답변을 공개했다. 직원협의회는 지난 16일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에게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경찰 직장협의회 인정, 자치경찰제, 경찰 처우개선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창원성산)·정점식(통영·고성)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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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경남경찰청 직원협의회가 4·3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에게 보낸 경찰 관련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직원협의회

창원성산 선거구 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 후보와 통영·고성 선거구 양문석(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직장협의회 △자치경찰제 등을 찬성했다.

직원협의회는 "이들 후보는 공통으로 형사소송법 등을 개정해 경찰과 검찰 관계가 수직적 형태에서 벗어나 서로 협조하고 견제하는 평등한 구조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며 "경찰·소방관 직장협의회는 조직의 민주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고, 자치경찰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직과 관련해 이재환 후보는 "경찰권익 신장과 인사제도를 개혁하겠다", 여영국 후보는 "경찰 직급구조와 보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손석형 후보는 "경찰 처우개선과 실적주의·승진제도 개편, 경찰 임용 경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양문석 후보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직원협의회는 "7000여 경남경찰도 도민이다. 답변을 하지 않은 후보도 경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에도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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