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시행한 '2019년도 공동체 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아라씨앗드리 공동체영농조합(대표 김순연)과 함안농부협동조합(대표 박재민)이 응모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공동체지원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경남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도 단위 공모사업으로 이번 공모에는 도내 7개 시군 9개 단체가 응모했다.

24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청 서부청사 중강당 회의실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발표, 면접을 거쳐 함안을 비롯한 진주, 거창, 합천 4개 시·군의 5개 단체가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 중 함안의 2개소가 포함됐다.

'공동체 지원 농업'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의 대표적인 방식으로, 기존의 생산자 중심 유통이 아닌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농장을 지원하고 위험과 보상을 공유하는 쌍방향 유통이다.

일반적으로 지역민들이 지역 농민에게 일정한 구매 비용을 선지급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선 지급된 구매 비용으로 영농자금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경쟁력이 떨어져 생산하기 어려운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는 일손 돕기·주말농장·농장 체험 등으로 직접 영농에 참여해 생산자와 밀접한 신뢰관계 유지와 적정한 가격의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사업에 선정된 아라씨앗드리 공동체영농조합은 2012년에 10가구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텃밭에서 재배한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고 있다. 함안농부협동조합은 7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블루베리, 들깨, 연근 가공식품, 잡곡류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올해 2개소에 대해 생산품목 다양화와 품질개선, 포장패키지 개발 등에 도비 2800만 원, 군비 7000만 원 등 총 98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소비자 초청 팜파티 개최, 직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하는 공동체농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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