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창원산업진흥원과 '강소기업 지원'등 협약

창원시가 지역 내 항공소재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우군 형성에 나섰다.

창원시는 25일 시청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창원산업진흥원과 항공소재산업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기관은 △항공 산업 육성 정책과 신(新)사업 발굴 △항공부품 강소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 △항공 산업 국제전시회 참가와 국외마케팅 지원 △인력 양성과 교육훈련 지원 △기술교류 촉진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지난 1992년 설립된 국내 항공우주 산업계 대표 단체다. 항공 연구 개발(R&D)·무인기·소형 민수 헬기 사업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과 수출을 돕는 역할도 맡고 있다.

협회는 창원시에 '명예 회원증'을 전달하고 앞으로 항공소재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권오중 협회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심으로 항공, 신형 민간항공기 제작 수요가 증가 추세이고, 노후 항공기 대체 수요 또한 급증함에 따라 항공 부품을 찾는 기업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짚었다.

▲ 허성무(오른쪽 넷째) 창원시장, 권오중(셋째)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 백정한(왼쪽 넷째) 창원산업진흥원장 등이 25일 창원시청에서 항공소재산업 육성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창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모기업으로 한 많은 협력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창원시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타지역과 차별화한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끔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창원에는 항공 산업 근간인 기계·전자분야 우수 기업이 밀집해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정부 출연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인프라 또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도내 항공 관련 기업체 114개 중 38개가 창원에 자리하고 있다. 창신대 항공기계공학과, 창원문성대 항공정비과 등 관련 인력 양성 교육기관은 물론 김해국제공항, 부산항 신항 등 물류 인프라도 인접해 항공 소재·부품 산업 최적지로 손꼽힌다.

시는 이에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와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 산업 전시회(ADEX)에 지역 항공부품업체들을 참가시켜 수출 품목 홍보와 B2B(Business-to-Business·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물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거래)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항공부품 제조업 부가가치율은 일반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경남에서 항공 부품 기업이 가장 많이 포진한 창원에 관련 신사업, 부품소재산업 등을 많이 발굴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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