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필로티 구조 건물 안전 점검'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5일 경남도는 도내 필로티 구조 건물 1만 1016개 동에 대한 실태점검을 오는 7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화재 취약요인 전수 조사다. 구체적으로 △법정 소방시설 설치 여부 △피난 용이성 △소방활동 장애 요인 △가연성 내·외장재 △필로티 불법 증축 △출입문 위치 △화재 우려 높은 공용 부분 전기시설 등이다.

필로티는 '벽 대신 기둥으로 건물을 띄우는 구조'를 의미한다. 기둥에 따른 1층 여유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원룸 등 소규모 건물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필로티 구조 건물은 대형 화재를 자주 낳았는데, '충북 제천 화재 참사'도 여기에 해당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김해 필로티 구조 원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경남도는 김해 화재를 계기로 필로티 건물 현황 파악에 나섰고, 이번 전수 조사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도는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고 소방 기관과 공동으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방문 직원이 원활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건축물 관계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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