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김용국)는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과 사용내역에 대한 경남도 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MBC경남 보도를 언급하면서 업무추진비 집행규칙을 위반한 다수 사례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MBC경남은 지난 2016~2018년 3년간 시의회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집행내용과 집행대상, 인원수, 결제방법 등이 누락돼 업무추진비 집행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50만 원 이상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목적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데 빠졌고, 주말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사례들에서는 집행내용, 인원수, 집행대상, 사용시간 등이 누락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지난 1월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의회 업무추진비 공개 및 조례 제정'을 촉구한 바 있다.

위원회가 제안한 업무추진비 집행 및 공개에 관한 표준조례안에는 업무추진비의 집행 및 사용제한 기준, 예산집행 자료 작성, 사용내역 공개, 공개범위 설정, 업무추진비 사용 관련 교육 및 점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자 제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최근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관련 조례 제정이 주목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