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로 49번길 일원 재단장
진영 아울렛 거리 등 특화
인제대 주변 착한가격 거리

김해시는 침체한 골목경제를 살리고자 3색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기존 거리 특징을 제대로 살려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취지다.

시는 이달 말부터 장유가도 입구를 '왕에게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재단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이다.

시는 봉황당에서 농어촌공사 가는 길은 최근 도시재생사업으로 변모하는 인근 봉리단길에 비해 쇠퇴하고 있다고 보고, 역사와 전통·예술이 시작되는 거리, 다양한 먹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이색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골목길 입구에 '수로왕행차길'이라는 진입관문을 제작·설치한다. 골목길 각 점포에는 가야관직을 부여한 간판을 만들어 수로왕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한다. 바닥에도 조명과 디자인을 입히고, 문화체험존·포토 존을 구성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 성패는 지역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협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가락로 49번길 일원을 가야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 쇠퇴해 가는 상권을 되살리고 봉리단길과 연계해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명품거리가 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시는 또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주촌면 부경축산물도매시장, 진영 패션아울렛거리, 내외동 김해먹거리일번지를 특화거리로 지정, 올해 각 거리 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관련 조형물을 제작해 상권 홍보에 나선다.

아울러 인제대학교 주변 착한가격업소 밀집 골목을 '착한가격업소' 특화거리로 조성, 노후시설 환경개선·특화거리 안내판 설치 등 다양한 지원으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