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들·디자인·양지·범어리 근린공원 개성 살려 활성화 추진

벤치, 잔디밭, 운동시설, 엉성한 조경…. 도심공원이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풍경이다.

천편일률적인 공원 대신 개성 넘치는 공원을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양산시가 '특색 있는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이용 빈도가 높은 공원을 특화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이용 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물금읍 가촌리 1283번지 '메기들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동물공원'으로 변신한다. 이곳은 양우내안에·힐데스하임·대방노블랜드·우성스마트시티뷰 등 대단지아파트가 주위에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시는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한국 멸종위기동물 30종 조형물과 포토존을 곳곳에 배치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물금읍 가촌리 1312-4번지 디자인공원은 사업비 4억 100만 원을 들여 기존 물놀이 시설과 LED 장미공원에 더해 '조각공원'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디자인공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다양한 설치미술품을 설치해 자연환경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산의 역동성을 설명하는 작품을 지역작가를 중심으로 공모해 수준 높은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북정동 895-3번지 양지공원은 '느티나무어린이공원'으로 지역거점공원 역할을 맡는다.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공원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숲을 조성하고,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데크놀이공간을 마련한다. 도심 속 숲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뼘 피크닉광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물금읍 범어리 2768-1번지 근린공원에는 수학 원리를 체험하고 창의력을 기르는 체험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반기부터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인근에 들어설 '수학체험공원'은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뫼비우스정글짐, 쌍곡면기둥, 저울그네, 수학구조물그네 등을 마련해 영유아가 휴식과 학습을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시는 단계별로 숲·천문학·농촌체험공원, 책읽는공원, 역사공원 등 주제별 특색 있는 공원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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