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없는 건강한 산림을 만들고자 칠북면 등 5개 읍면에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사업 5050본과 예방나무주사 1만 5000본을 3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사업비 5억 2200만 원을 들여 관내 산림면적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나무숲 1만 1589ha를 대상으로 과학적 예찰과 고사목방제, 예방나무주사를 중점으로 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군은 기존 재선충병 집단발생지 외곽과 군 경계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피해 고사목 발생여부와 감염 의심목을 항공예찰 등을 통해 탐색해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 이전인 3월 말까지 전량 제거 조치하고 오는 2021년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지역인 가야읍, 산인면, 함안면을 청정지역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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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재선충 피해의심목 제거를 비롯해 항공·지상방제와 산림 병해충 예찰단 운영 등 선제적 대응과 모니터링 강화로 산림자원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웅제 함안 부군수는 지난 20일 산림보호담당 공무원과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에 방문해 방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작업자들의 안전과 관내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무단으로 방제처리된 타포린과 소나무 이동 시 관련법에 의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군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체내에 빠르게 증식해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뚜렷한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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