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양산 천성초등학교 다목적강당과 급식소가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 을)은 교육부 승인에 따라 '천성초 다목적강당·급식소 증축사업'에 특별교부금 27억 원, 지자체 7억 6500만 원 등 총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성초 다목적강당은 1999년 신축 당시 본관 2층에 다목적실 364㎡을 설치했다. 하지만, 강당 면적이 작아 학생 전체 행사가 어려운데다 탈의실·체육교구·창고샤워실 등 편의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본관 내부에 있는 강당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수 없어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을 하지 못했다.

급식소 역시 신축 때부터 본관 1층 중앙부에 있어 음식 냄새로 수업에 지장을 줬다. 내부 공간이 좁아 조리종사원 휴식공간도 마련하지 못해 근무 여건이 열악한데다 샌드위치 패널로 증축한 전처리실과 소모품 창고가 외부에 노출돼 위생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아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다 올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심사를 통과해 오는 2020년 3월까지 증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30년이 넘은 양산고등학교 다목적강당 역시 교육부 심의를 통과해 특별교부금 5억 8000만 원을 확보하고 총사업비 9억 원을 들여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학생복지, 지역사회 공동체 환경 개선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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