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화 충효실천운동 대표 집필

전국적으로 유명한 친일파들을 실어 비난을 받았던 <고성독립운동사>가 새로 나왔다.

추경화 충효실천운동본부 대표가 대표 집필한 <고성독립운동사 개정 증보판>은 고성군이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에 맡겨 이번에 발간됐다. 추 대표는 경남에서 독립운동사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는 인물로, 하동과 산청·함양·진주·사천의 항일독립운동사를 내기도 했다.

군은 고성 출신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사를 밝히고 널리 알리고자 그들의 행적을 살핀 <고성독립운동사>를 2016년 3월 처음 발간했다. 하지만, 친일파가 대거 등재돼 충효실천운동본부와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이에 고성군은 충효실천운동본부 추경화 대표와 만나 '고성항일독립운동사'를 새롭게 정리하기로 하고 이번에 개정 증보판을 냈다.

<고성독립운동사 개정 증보판>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3·1운동의 배경과 전개, 제2장 고성지역의 3·1운동 전개, 제3장 고성의 독립저항운동, 제4장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개인 약전이다.

1장에서는 한말 서부경남 항일의병, 국채보상운동, 고성청년운동사, 고성의 3·1운동사, 신간회에 관한 연구 등이 실려 있다. 2장은 고성 만세시위운동과 타지에서의 만세시위와 독립운동을 담았다. 3장은 지세인상 반대운동, 동해면 어부 동맹파업, 고성지역 노동·농민운동·소작쟁의, 고성지역 신간회·여성·청년·국채보상운동 등을 싣고, 4장은 정부포상이 추서된 항일투사 51명의 공적, 정부 미포상 항일투사 35명을 찾아 근거 문헌을 밝혀 서훈에 유리하도록 했다.

추 대표는 "목숨을 걸고 투쟁했으나 아직도 포상받지 못한 분이 많다"며 "신속하게 명예회복이 되고 훈·포장이 추서돼야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