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정밀·신속검사 결과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원인 규명 위한 역학조사 중

창원 마산여고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학생 9명에 대해 등교 중지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마산여고 일부 학생에 대해 지난 22일 신속 검사를 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마산여고 학생 38명 중 29명이 완치됐다. 24일 오전까지 증상이 있는 학생 9명은 25일 등교 중지를 하고, 나머지 학생은 수업, 급식을 정상적으로 한다.

발생 첫날인 지난 21일 낮 12시께 학생 2명이 설사 증상으로 학교 보건실을 방문했고, 이후 같은 증상 학생이 늘면서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이날 학생 14명과 조리 종사자 8명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보존식 3일분, 음용수, 조리용수, 칼, 도마 등 환경가검물 44건을 수거해갔다. 이날 학생 14명 중 다른 학생보다 정도가 심한 학생 5명에 대해 보건당국이 신속검사를 했다. 그 결과 22일 학생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다른 1명에게서 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학교는 22일 오전 학생들을 전원 하교 조치하고, 전 교실을 방역, 소독했다.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는 7∼14일 이후 나올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강하다. 신속검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22일 오전 위생교육을 한 후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전국적으로 인천, 수원, 제주, 전주 등 노로바이러스 발생이 유행하고 있다"며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보인 학생 모두 입원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학생들이 완치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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