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정규시즌이 내일 개막한다.

6개월간의 대장정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눈여겨볼 기록도 많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산은 22승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최다 연승은 두산(1983~1988, 2013~2017)을 비롯해 롯데(2011~16, 2014 경기없음), 삼성(1990~1994, 2001~2005)이 세운 5연승이다. 2016년부터 나란히 개막 3연승을 이어간 NC와 KT는 올해 4연승을 노린다.

개막전 마운드 역사는 '옛 OB 프랜차이즈 스타 장호연'이 선명하게 새겼다.

기교파 투수였던 장호현은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신인 선수 최초 완봉승을 이뤘다. 이후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승), 최다 완봉승 타이(2승), 최다승(6승), 최다 선발 등판(9차례) 등 개막전 역사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장호연은 또 KBO리그 출범 6년 만인 1988년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개막전 투수 부문에 장호연이 있다면 타자 부문에는 한대화(현 KBO 경기운영위원)가 있다. 1983년 신인선수 최초로 개막전 홈런을 기록한 한대화는 이후 개막전 통산 최다 홈런(7홈런)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대화는 개막전 최다 타점(19타점)은 물론 세 차례의 1호 홈런 기록도 보유 중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이범호·나지완(이상 KIA), 이대호(롯데), 김현수(LG)가 개막전 통산 3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백호(KT)는 지난해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이자 2018 시즌 1호 홈런, 개막전 신인 첫 타석 홈런,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홈런 기록을 쓰며 눈길을 끌었다.

하편 올 시즌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와 LG가 맞붙는 광주 경기다. KBO 정운찬 총재가 개막 선언을 할 예정인 가운데, 38번째 개막전에서는 어떤 역사가 새겨질지 팬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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