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야구 100년사가 새로 시작한다. 23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하 창원NC파크)에서 정규시즌 첫 경기가 열린다. NC는 역사적인 날을 맞아 장외 프로모션, 기념상품 판매, 특별한 선수단 소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정오부터는 정문 잔디광장에 설치한 간이무대에서 NC다이노스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의 신규 응원가 공연을 볼 수 있다. 올 시즌 NC 응원가를 미처 익히지 못한 팬이라면 직접 보고 배울 기회다. 무대에서는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진해해군기지사령부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공연은 1시까지 계속된다.

잔디광장 한쪽에서는 경남농협 한돈 시식행사도 열린다. 페이스 페인팅과 에어바운스 등 어린 팬 눈높이에 맞춘 행사와 장외 푸드트럭도 팬을 맞는다. 창원NC파크에서는 선수 이름이 들어간 음식도 찾을 수 있다. 떡볶이·햄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파는 콘코스 매장에서는 나성범·김성욱·박민우·양의지·손시헌 이름으로 된 세트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이노스 아귀강정, 다이노스 플레이트 메뉴도 창원NC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 특색 메뉴다.

새 야구장 시대를 기념하는 상품도 있다. 직접 새 야구장 모형을 조립, 아기자기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단디를 감상할 수 있는 '창원NC파크 DIY 회전 우드 오르골'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3만 8000원이다. 오르골 외 벚꽃 유니폼(5만 9000원), 벚꽃 기념구(1만 원), 벚꽃 모자(3만 5000원)도 출시, 야구 시즌 시작을 알린다.

▲ 개장 이후 첫 시범경기가 열린 지난 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모습. /김구연 기자 sajin@

개막일 입장하는 모든 관중에게는 응원타월도 준다. 타월에는 올 시즌 NC다이노스 서브 슬로건인 'HEARTBEATS UNITED(하트비츠 유나이티드)'를 새겼다.

경기 시작 전에는 진해해군기지사령부 의장대 공연, 사전 모집한 참가자들이 펼치는 통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퍼포먼스는 야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통합 메시지를 담았다.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확산과 소외계층을 돕는 NH농협은행, 엔씨문화재단, NC다이노스 사회공헌 협약식도 같은 시간 열린다.

NC는 홈팀 선수단 소개에도 특색을 더했다. 오픈형 콘코스(복도)가 돋보이는 창원NC파크 특징을 담아 선수들은 더그아웃이 아닌, 1층 관중석이 있는 콘코스에서 그라운드로 내려올 예정이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응원단상에 올라 팬과 소통하는 시간도 있다.

경기 중 즐길거리도 늘었다. 창원NC파크는 메인, 보조, 리본 등 전광판만 3개를 운영하며 야구 관람 재미를 높였다. 상시 개방하는 다이노스몰 2층에는 NC 선수·마스코트 포토존도 마련했다. 트릭아트로 유명한 AR 포토존 신기술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개막일에는 2019시즌 창원NC파크 프리미엄석 시즌권(389만 원) 추첨 행사도 진행, 팬 이목을 끌 예정이다.

24일에도 즐거움은 계속된다. 이날 경기장에 먼저 입장하는 3000명에게는 응원도구(다이노스틱 또는 단디풍선머리띠)를 준다. 축하공연과 애국가는 창원 출신 걸그룹 '코코'가 맡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첫 정규시리즈 의미를 더한다.

황순현 NC다이노스 대표는 "지역 주민과 야구팬이 하나 될 수 있는 축제 장을 준비했다"며 "KBO의 새로운 역사가 될 창원NC파크 홈 개막시리즈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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