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박민우 재활 돌입
나성범 복귀까지 3주 걸릴 듯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선수 줄부상에 울고 있다.

NC는 21일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와 주전 2루수 박민우가 부상으로 재활조로 이동한다"며 "두 선수 모두 회복에 2~3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1회 초 투구 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 1이닝 소화 후 교체됐다. 이후 2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구창모는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구창모는 21일 D팀(재활군)에 합류했다.

애초 팀 4선발로 낙점된 구창모가 이탈함에 따라 시즌 초반 NC 선발진 운영도 변화를 맞게 됐다.

박민우도 19일 경기 전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진료를 받았다. 오른쪽 허벅지 염좌 소견을 받은 박민우는 21일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오늘 D팀으로 이동한다. 박민우를 대신해서는 노진혁, 김태진, 이상호 등이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앞서 NC는 중심타자 나성범이 지난 12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스윙을 하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한 적 있다. 나성범 복귀는 약 3주가 걸릴 예정이다. 나성범 공백(우익수)은 당분간 베탄코트가 메운다.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NC이나 선수들은 오히려 더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는 21일 2019 KBO 미디어데이& 팬 페스트에서 "주전 선수 부상이 있지만 그 밑 선수들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양의지는 이어 "그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아서 한 단계 성장한다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성범 역시 "우리 팀에는 잘하지만, 아직 보이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