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사고 점증, 고령 운전자 면허 제한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이야깁니다. 생뚱한 퍼뜩 생각으로 떠올린 게 있었습니다. 그건 폭풍우 속에서 사람 어느 누구도 찾지 못한 길을 늙은 말이 찾아냈더라는 노마지지(老馬之智)였습니다. 말(馬)이 아닌 사람, 그 사람 중에도 지혜가 많다는 노인이 하는 운전이거늘 젊은이들보다도 더 신중하지 않겠느냐는 식의 속단을 한 것입니다. '알기는 똥파리 손자'임도 감감 모르고서. 그래서 통계에게 '꿀밤'을 맞았습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 추이입니다. 2014년 2만 275건, 2015년 2만 3063건, 2016년 2만 4429건, 2017년 2만 6713건, 2018년 2만 7260건(사망자 통계 생략) 순입니다. 그래서 면허증 반납도 이어져 '인센티브'(선불 교통카드 10만 원 1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성검사 강화해 개인별 제한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숙고+중지(衆智)'여 길 틔워라.

불감당인데 감당 운전으로

유혹 당하는 노인 있다면

'소크라테스 저울'에 올리어

내가 나를 달아 볼 일

알아라

전의홍.jpg
'너 자신을 알아라'

눈금이 가르쳐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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