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공대 교수 등 3명 방한
이주민 정착지 관광지화 분석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정착촌인 남해 독일마을이 독일 베를린공대의 연구과제로 다뤄진다.

남해군은 독일에서 생활하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독일마을 주민들의 특색 있는 생활과 건축양식이 관광자원화된 사례에 대해 독일 베를린공대가 '공간에 드러난 이주와 관광'이라는 프로젝트로 연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베를린공대 건축학부 시각디자인과 슈테파니 뷰르클레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3명이 지난 17일 방한해 독일마을에서 오는 25일까지 9일간 머물고 있다.

▲ 독일 베를린공대 슈테파니 뷰르클레(왼쪽) 교수와 연구원. /남해군

슈테파니 교수는 전 세계에서 '공간의 재형성 과정의 우수사례'를 연구하고 있는데, 그 사례로 독일의 '베를린 동슈완센터'와 중국 선전시 '세계지창'과 함께 남해 독일마을을 꼽아 관심을 더 끌고 있다.

슈테파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이주민들이 정착한 지역이 관광지화됐을 때 또는 관광지화된 지역이 시간에 따라 그 장소성이 변했을 때의 특성'을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베를린공대 측은 이번 연구에 이어 4월께 '공간의 재형성 과정'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로 다시 한 번 독일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근 독일마을은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영국 시사주간지 <더 이코노미스트> 취재진이 찾아와 보도한 바 있으며 각종 SNS 매체들에서도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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