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만 두 곳에서 치러지는 4·3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비록 보선이지만 그 의미와 상징성이 남다르다. 이에 각 도당도 사뭇 비장한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할 태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직 도민만 보고 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도당은 "경남 경제 부활 계기는 만들어졌어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경남 경제 부활 날갯짓을 민주당 후보들이 정부와 경남도, 지방자치단체와 원팀(One-Team)이 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념에 빠져 경제 실정을 자초한 문재인 정부 심판'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당 도당은 "창원을 비롯한 온 국민이 문재인 정부 아래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아우성을 내지르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고집해 나라를 총체적 난국에 빠뜨린 이 정부를 철저하게 심판하는 '경제 선거'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를 '창원 경제를 지배한 수구보수세력과 민주노총 세력 심판'으로 규정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입만 열면 '좌파다, 우파다', '보수다, 진보다'하는 갈등 유발 정치가 지속하는 동안 창원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창원 민생을 진정으로 보살필 줄 아는 대안 정당이라는 깃발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진보정치 1번지 자부심을 잇고, 민생정치를 다시 살리는 멈춤 없는 개혁'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정의당 도당은 "권력형 비리·부패 척결 대상이자 총집합체인 한국당에 창원 성산을 내주지 않겠다"며 "제1 야당 교체 서막을 열고 교섭단체 복원으로 노회찬의 꿈을 이어 정의로운 선거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는 탄핵 부정·민주주의 부정 한국당을 심판하고, 노동 존중·사회대개혁에서 멀어지는 민주당 정권을 정신 차리게 하는 선거"라면서 "노동자 직접 정치 꽃망울을 창원 성산에서 터뜨릴 수 있도록 온 당원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애국당 경남도당은 "이번 선거를 바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불법사기조작 탄핵 진실을 알리고 왜 탄핵이 무효가 돼야 하는지 알리겠다"며 "이번 선거에 승리하고 대한애국당의 정책과 당의 입장을 국민께 명확하게 알리는 데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