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보육환경 개선과 보육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저렴한 비용에도, 보육환경의 질은 사립 어린이집과 큰 차이가 없어 많은 학부모가 오랜 기간 아이들을 입학대기명단에 올리는 등 전국적으로 국공립에 대한 수요는 이미 공급을 초과했다.

군은 이러한 실정에 적극 대응하고자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단계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올 한해 국공립 전환 시설 2개소(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1개소, 민간어린이 집 1개소)를 전환할 예정으로 장기임차 비용, 리모델링비, 기자재 지원 등에 총 사업비 3억 4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4월까지 국공립전환 대상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하고, 사전 적격 심사와 위탁심사 후 보건복지부(보육진흥원)의 현장조사와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8월 사이 전환시설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함안군의 관내 군립 어린이집은 대산, 산인, 칠서 어린이집 3개소가 있으며, 4월 중에 추가로 1개소를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함안군은 부모의 보육료 부담을 줄이고, 더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민선 7기 조근제 군수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어린이집 원아복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올해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아동 1500여 명에게 원아복 구입비를 1인당 5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바라는 안심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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