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영화 〈칠곡 가시나들〉
뒤늦게 한글 배우는 할머니들 저마다의 사연 유쾌한 다큐로

도내에서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이례적으로 같은 영화를 내보이고 있다.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이다.

경북 칠곡군에서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 7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평생 남을 위해 살았던 할머니들. 시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자식들 공부시켜 도시로 보낸 그녀들은 글을 배우고서 자신을 말하기 시작했다. 한 자 한 자 시를 지으며 배우는 게 너무나도 재밌다고 말하는 할머니들.

영화는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영화제'에 초청됐다.

▲ 〈칠곡 가시나들〉 속 곽두조 할머니. /스틸컷
도내에서 <칠곡 가시나들>을 볼 수 있는 곳은 김해와 진주, 창원 등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씨네마루'라는 이름으로 이달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30분에 영화를 상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이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인디씨네' 3월 정기 상영작으로 <칠곡 가시나들>을 선정했다.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상영한다. 자세한 시간표는 누리집(http://jjmedia.or.kr)을 참고하면 된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청소년 4000원이다.

창원 씨네아트 리좀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에 볼 수 있다. 리좀의 마지막 상영이다. 입장료 성인 7000원·청소년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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