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전시관, 전시·체험 등 무료 토요상설공연 시작

밀양시는 지난 14일 밀양아리랑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전시관, 전수관, 상설공연을 연계한 '날좀보소! 밀양아리랑 토요 상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상설 프로그램은 23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3월 14일부터 연중 무휴(월요일 휴관)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영국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1831~1904)이 1894년부터 조선을 방문해 저술한, 옛 아리랑 악보와 해설이 실린 여행기 를 비롯해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조선 멸망 과정을 저술한 책으로 서양 음계로 채보한 옛 아리랑 악보와 가사가 실린 등 희귀 자료를 구경할 수 있다.

▲ 밀양아리랑전시관의 상설공연 장면. /밀양시
전수관에는 아치 형태로 전통 악기가 작품처럼 전시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생활용품을 활용한 전통 악기 물장구 체험, 밀양아리랑 가사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도 준비돼 있다. '신비로운 달빛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밀양아리랑을 비추다'라는 콘셉트로 '밀양아리랑-아리랑을 비추다' 포토존도 있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전수관 프로그램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오후 4시 30분부터 5시까지 두 차례 운영된다.

밀양아리랑 상설공연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1층 소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30분간 열린다. 심금을 울리는 토속소리 밀양아리랑을 오프닝으로 2019서울아리랑페스티벌 대상에 빛나는 '점필재 아리랑', 각종 국악프로그램 초청 공연으로 유명한 흥 많고 끼 많은 아리랑 친구들의 '아리랑 동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이 밖에 아랑의 아리랑,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밀양아리랑 등 밀양 사람들이 만드는 다채로운 밀양아리랑을 선물할 예정이다.

밀양문화재단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아리랑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뉴트로×아리랑'이라는 테마로 준비한 기획전시 '아리랑 문화살롱'과 '아리랑아트스페이스 최행숙 전'을 내달 21일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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