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꿀꺽 의원 해외연수에 비난 여론 빗발쳐'식의 기사나 사설, 칼럼을 읽게 될 경우 글쓴이는 무심결에 썼겠지만, 필자(<바튼소리>자)에겐 퍽 흥미로운 점이 있어 묘한 웃음이 머금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건 '세금 꿀꺽 의원…' 속 '의원'이라는 싸잡아(포괄) 개념의 말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 '의원'이 국회의원인지 지방의원(광역·기초)인지 퍼뜩 분간이 아니 되어 헷갈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포괄 개념의 '의원'이야말로 바로 '한통속'(?)의 사실성과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 머리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형뻘인 국회의원에게 '한 수' 배운 게 아닌가 싶은 아우뻘 지방의원이 연상되어서입니다. '형전제전(兄傳弟傳)'?

해외연수 추태로 망신 칠갑을 한 예천군의회 의원들에겐 형뻘인, 미국에서의 '스트립바(나체 쇼 술집) 추문' 의혹에 휘말린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그 나물에 그 밥' 같아 심사가 씁쓸합니다.

의인화한 '예천 사과'들이

지방의원, 국회의원 불문

"왜 죄 없는 우리 울리나"

멱살 잡네, 성난 사과들!

싸잡아

전의홍.jpg
의원, 의원들아 제발

'부끄럼 거울'부터 챙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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