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주민동행 배출실태 확인

김해시가 장유소각장의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없애고자 21일 주민들과 함께 소각장 다이옥신 배출실태를 측정해 공개한다.

시의 장유소각장 증설에 맞선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해 시가 측정 공개한 소각장 다이옥신 배출 실태를 불신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소각장 다이옥신 측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 검사기관은 부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이 맡는다.

시는 이날 소각로 투입구와 중앙제어·연돌측정지점 등도 모두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다이옥신 측정 과정에서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자원순환시설 소각동 3층 회의실에서 주변환경상영향조사 착수보고회도 진행한다. 이 조사는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운영으로 주변 영향지역에 미치는 대기와 소음 등 환경상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는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요청으로 악취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조사는 협의체에서 선정한 환경조사 전문업체에 맡겼다. 올 연말까지 계절별로 조사한 이후 그 결과는 내년 1월에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시는 부곡동 악취문제를 해결하고자 4월부터는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월간 주민이 참여하는 부곡동 악취 실태조사 용역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부곡공단에 입주한 145개의 기업체를 전수 조사하고, 악취배출사업장 정밀점검과 악취 검사도 확대한다.

시는 자원순환시설 다이옥신 측정과 주변환경상영향조사, 악취실태조사 등으로 그동안 비대위에서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확산된 주민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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