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올해 첫 시정질문…NC구단 거부 관련 질의 전망

올 들어 첫 창원시의회 시정질문이 오늘(21일) 이뤄진다.

이날 문순규(민주당·파 선거구), 정순욱(더불어민주당·거 선거구), 박춘덕(자유한국당·너 선거구) 의원이 질문에 나선다.

문 의원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구단 지역사회 공헌 사업 추진 현황, 새 야구장 명칭 사용 거부 관련 창원시 견해, 학교급식 지원센터 필요성과 앞으로 추진 계획 등을 물을 계획이다.

이 중 NC구단 측 새 야구장 명칭 사용 거부 관련 질의가 눈에 띈다. 창원시의회 의결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정해진 새 야구장 명칭을 NC구단이 사실상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여서다. NC구단 측은 새 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로 명명해 달라는 공문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언론에 보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이 같은 NC 측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창원시에 행정 지도를 주문한 바 있다.

여러 스포츠 전문 매체와 야구팬들은 이 같은 시의회 주장에 '의회 폭거', '지역 이기주의' 등 표현을 써가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이날 시 답변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정 의원은 오는 29일 개장을 앞둔 진해해양공원 집트랙 관련 창원시와 사업자가 맺은 업무 협약상 특혜 의혹이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창원시가 '연이용 인원'을 기준으로 수익금 귀속 협약을 맺은 탓에 시가 얻을 수익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집트랙 규모를 기존 66m에서 99m로 높이는 과정에서 에지워크, 스카이라운지 등 부대 시설이 추가됐음에도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사업자가 가져가게 돼 있는 건 불합리하다는 판단이다. 정 의원은 이와 함께 제2안민터널 창원 종점이 국도 25호선과 맞닿아 이곳 병목 현상으로 교통체증 심화가 우려되는 점도 짚을 예정이다.

박 의원은 한계 용량 초과로 민원이 지속 중인 진해구 이동 물재생센터 증설 문제를 다시 한 번 거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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