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시범기간 불편점 개선, 가맹점 신청 시스템 다양화

'소상공인을 위한 0% 결제 수수료율'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해 말 시범 시행된 '제로페이 경남'이 20일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경남도는 시범 서비스 기간 제기된 여러 문제점의 개선책을 내놓으면서 제로페이를 전면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서비스 초기 223곳이었던 제로페이 가맹점은 5600곳으로 늘어났다.

경남도는 먼저 "시범서비스 기간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무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도 간소화했다. 기존 PC에서만 가능했던 가맹점 신청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네이버 지도'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용카드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여신기능(신용결제) 시범상품도 K뱅크를 통해 출시했다.

가맹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

경남도는 각 시·군 읍면동 사무소는 물론 경남은행·농협은행·신협 전 영업점에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창구를 마련해 가입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제로페이 결제 시연행사 등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대중 노출을 통한 홍보도 본격화한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이날 김해시 내외동 상가에서 결제 시연행사에 참여해 거리 홍보에 나섰다.

문 부지사는 이날 "제로페이 시범서비스 이후 시스템상의 큰 문제가 없어 전 시군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잘 준비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상생결제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0일 제로페이 경남이 도내 전 시군에서 확대시행된 데 맞춰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김해 내동상가를 방문해 제로페이 경남으로 결제하고 있다. /경남도

제로페이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충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지난 14일 경남도의회에서 '제로페이 사용자에 대한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4월 중 본격 시행된다.

현재 도립미술관에서는 제로페이 결제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통영 제승당을 포함한 경남도 공공시설에서는 10% 할인(2000원 이하는 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과 함께 제로페이 사용고객 경품행사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NH농협 앱캐시와 경남은행 투유뱅크를 이용해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 전산 추첨을 통해 노트북·냉장고·LG스타일러·건조기·문화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4월 중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현장매표에 한해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관람객은 장당 4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간편결제 시스템 가맹점을 확대하고, 제로페이 서비스를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G마켓(스마일페이), 11번가(11페이) 등 온라인 몰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로페이로 전환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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