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트기 전 약제 살포로 월동병해충 밀도 낮춰
감나무 전체 충분한 약량 살포하고 방제복 착용 당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초봄에 월동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서 생육기에 병해충 발생을 줄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감 과원에서 초봄 월동병해충 방제는 병해충 밀도를 사전에 줄여 줌으로써 생육기에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며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 남부지방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0∼2.5℃ 높았고, 현재 도내 감 주산지에서 개나리가 3∼4일 빠르게 개화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감나무에 싹이 트는 시기도 며칠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싹트기 직전에 하는 석회유황합제 살포 시기도 빨라져야 한다.

친환경농자재인 석회유황합제는 유황성분인 다황화칼슘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생기는 활성 황의 작용으로 살균 및 살충 효과를 나타내 깍지벌레류, 흰가루병 등 각종 월동병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최성태 박사는 "경남 지역 내에서도 싹트는 시기가 지역별로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싹튼 상태를 잘 관찰하여 살포시기를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살포 농도는 농가에서 제조한 약제의 경우, 보메 비중계 5도액 기준으로 하고 농약회사 제조 약제는 사용지침서를 참고하여 조절해야 한다. 보메 비중계는 액체의 비중을 재는 데 쓰는 기구로 물과 식염수를 기준으로 하는 비중계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싹이 튼 이후에 살포할 경우 살포 농도를 낮게 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감나무 전체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해야 하며 방제복을 착용하여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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