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풍 거제시의원 5분 발언

거제시의회 전기풍(자유한국당·다 선거구) 의원이 지난달 말 거제시 인구 25만 명이 무너진 것과 관련해 집행부(거제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제2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조선 산업 성장과 함께 매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던 인구가 2016년 말 25만 7183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급감하면서 24만 명 시대로 역주행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거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조선 산업 메카다. 지역 경제 70% 이상을 조선업이 감당해왔다. 거제 인구가 그동안 상승 곡선을 그린 배경에는 조선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이 큰 몫을 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되면 인구 감소는 더욱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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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특히 "거제 인구 25만 명 붕괴는 조선 산업 불황에 기인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3년간 혹독한 인력 구조조정이 인구 급감 원인"이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눈물을 머금고 쫓겨난 노동자가 4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거제를 떠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0년 인구 30만 명을 예측했던 거제시 도시기본계획부터 미래발전계획 청사진까지 새롭게 변경해야 한다"며 "거제시가 조선업희망센터를 유치하고 실업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한 조선 산업을 청년들이 외면하면서 거제 미래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제시 인구 급감에 대한 비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조선 산업 재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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