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서장 김태균)는 짙은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무기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창원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 조난사고는 379건이며, 이 중 39%(146건)가 4월에서 7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기 선박 사고 유형으로는 기관 고장이 29%(110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진기 손상, 충돌(접촉), 좌초, 침수, 화재, 해양오염 순이었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정비 불량, 운항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68%(256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창원해경은 농무기 해양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조업선 등 운항 선박을 대상으로 계도를 하고, 어민 대상 간담회를 통한 해양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를 찾는 낚시·레저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낚시배 선장 등을 대상으로 농무기 안전운항과 낚시 승객 준수사항에 대한 계도 등 예방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창원해경은 농무기 해양사고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해양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석하는 농무기 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갖고 협력 방안과 함께 역할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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