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지난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의병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의령의 큰 외침 전'이 지역민과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기획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의령지역의 독립운동가와 만세 운동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의령의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졌던 백산 안희제 뿐만 아니라, 남저 이우식, 고루 이극로, 일정 구여순에 대한 집중 조명이 이루어졌으며, 그 밖에도 의령, 칠곡, 화정, 지정, 부림면 등 각 지역에서 만세 운동 시위를 하다 체포돼 고초를 겪은 40여 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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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방명록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했던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에 대해 깊은 감사와 그 뜻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많이 남겼다.

또 의령읍 장날 만세 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최정학의 후손인 최동준 씨는 "할아버지를 비롯한 독립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다시는 과거처럼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기획전 기간에 1만 20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한편,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단체관람 등의 문의가 많고 4월 의병제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병제전 기간에 한 번 더 전시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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