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감시설 설치…추가대책 논의

창녕군이 환경단체 지적에 따라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창녕환경운동연합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환경 저감 대책 없이 착공했다"고 지적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도 이날 공사 현장을 점검한 후 창녕군에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창녕군은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오탁방지망을 곧바로 설치했다. 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공사와 관련한 주의사항 공문이 오면 그에 따라 추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62억 8600만 원(국비 50%·도비 35%·군비 15%)을 들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해마다 비가 100㎜ 이상 오면 마을까지 물이 넘쳐 흘러 불안한 주민들이 제방을 쌓아달라고 요청해 국비를 확보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공사 구간은 대봉마을 앞 370m 거리다. 주변 계성천 제방은 이미 완성된 상태이고, 대봉마을 앞 구간만 제방이 설치되지 않았다.

우성환 군 안전치수과 재난대응담당 계장은 "주민 100%가 바라는 민원 사업이라 주민들은 사업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한 적이 없었기에 그동안 공사를 하면서 보완할 일이 없었다"면서 "(환경단체 지적과 관련해) 낙동강환경청이 보내오는 공문 내용을 보고 군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아침저녁으로 공사를 조금 줄여라'는 조건을 달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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