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무회의서 지시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고용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조업의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우리 경제가 여러 측면에서 개선돼 다행"이라면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고 경제 소비 지표들도 나아졌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가 여러 차례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규제 샌드박스 등 다양한 정책수단으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서 "세계 경제의 둔화로 세계 제조업 경기 전반이 어려우나 외부 탓만 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력 제조업은 지난해 내놓은 분야별 대책이 제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은 작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고 올 2월에는 전 세계 선박 발주의 81%를 주도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선박 수주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여전히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조선업계 지원 방안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기 바란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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