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들이 18일부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

사천시 향촌동발전협의회와 이삼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오전 6시 20분부터 고성군 하이면 복지회관 앞 도로에서 출근시간에 진행됐다.

이들은 "고성그린파워(GGP)는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에 적극 나서라"는 구호를 외치며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향촌동발전협의회는 GGP가 우회도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사천지역 곳곳에 게시했으며, 전단 6만 장을 배부해 전 시민들이 투쟁에 동참하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0190318010162.jpeg
김명석 회장은 "우회도로 개설 총사업비 759억 원 중 사천시가 보상비 등 401억 원(53%) 부담을 전제로 나머지 공사비 358억 원(47%)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이에 응하지 않는 GGP의 미온적인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의원들과 함께 이달 말까지 매일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며, 특히 29일에는 전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는 발전소를 드나드는 과적차량으로부터 도로시설을 보호하고, 사고위험을 방지하려고 사천경찰서와 함께 과적차량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에는 이동식 축중기와 함께 단속원 28명이 투입되며, 국도 77호선, 지방도 1016호선, 농어촌도로 101호선에서 주·야간 취약 시간대에 펼쳐진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