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제혁신추진위가 18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에 조성 중인 로봇랜드 현장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관광콘텐츠 발굴과 경남스마트 선도 산단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방문을 겸한 경제혁신위 회의는 오는 7월 개장을 앞둔 로봇랜드 조성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경남 지역의 주요한 관광콘텐츠 발굴 진행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2009년부터 약 7000억 원 규모의 국비·지방비 및 민간자본이 투입돼 현재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로봇랜드에는 롤러코스터 등 22종의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민간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콘도·컨벤션센터·R&D센터 등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연간 입장객 17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경남 마산로봇랜드 추진현황과 로봇랜드 관광객 유치방안을 보고했다. 정 원장은 "3월 현재, 로봇랜드는 토목 87%, 건축 90%, 테마파크 86% 등의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로봇 콘텐츠를 활용한 계절별 지역축제 개발과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NC 소프트와 업무제휴를 통해 테마파크 내 증강현실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20190318010195.jpeg
이어서 신현경 사천시 관광진흥과장은 경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로 사천바다케이를카를 연계한 관광객 확충방안을 보고했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지난해 8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지금까지 14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사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바다와 산'과 '야경'을 핵심키워드로 한 야간 경관조명·아쿠아리움, 실안 관광관광 호텔 및 자연휴양림 조성 등 연계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석민아 하동군 관광진흥과장은 하동 지리산 청학동을 '청학동 서당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로봇랜드 현장을 찾은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관광산업이 지역소비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며 "관광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단순한 축제나 행사 개최와 같은 과거 방식에 얽매여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제는 체험여행, 쉽고 간편한 여행, 짧지만 알찬 여행 등의 최근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자원을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