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18일 오전 10시 30분 통영시 북신동 그랜드빌딩 8층에서 열렸다.

개소식에 앞서 옛 신아SB 조선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양 후보를 응원했다.

먼저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통영·고성에서 보궐선거를 하는 이유를 따졌다. 이 대표는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불법자금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소득이 높았던 통영·고성 지역이 누구 때문에 고용위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 되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반드시 책임지고 기간 연장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상에 오른 양문석 후보는 "통영 조선업이 왜 붕괴됐으며, 왜 시민들이 어려워졌는지, 피눈물을 흘리며 살게 된 것을 누구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면서 "다만 (이런 어려운 현실을) 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만 얘기하겠다"고 여당 국회의원 후보로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말로 하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 내년 총선까지 1년 남아 공약을 다 지킬 수도 없다"며 "오로지 한 가지만 약속하겠다. 성동조선을 살려 내년 4월까지 안정산업단지에서 용접 불꽃이 튀고, 망치 소리가 들리는 조선소로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양 후보는 "1년 임기 동안 보수의 가치나 진보의 가치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중앙정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역 문제에만 매달리겠다"며 "성동조선소에서 내년 4월까지 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땐 (내가 또 선거에 나온다면) 나를 떨어트리면 되지 않으냐"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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