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15일 진해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에게 강연과 미사를 통해 호국간성으로서의 건전한 가치관과 국가관 정립을 강조했다.

해군사관학교 웅포관 대강당에서 실시한 이날 초빙강연에서 김 추기경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생명보다 더한 가치'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을 통해 조국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해군사관생도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강조하고 “맑은 심성이 정의로운 행동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생도식당서 생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생도들의 일상을 묻는 등 환담을 나눈 뒤 해사성당에서 미사를 가졌다. 이어 추기경은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과 해사박물관, 거북선 등을 둘러봤다.

해사교장 서영길 중장은 “오늘 추기경의 말씀은 미래의 호국간성인 해사생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포부를 갖게 하는 씨앗이 되어 뿌리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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