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발족·위원 위촉내달 타당성 조사 진행

창원시를 대표하는 공공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창원시는 18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허성무 시장 주재로 '(가칭)창원시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과 위원 위촉식을 했다.

이 박물관 건립은 허 시장 주요 공약 사항 중 하나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지역 역사학자, 산업계, 노동계, 시민사회, 문화계, 건축계, 정치계 인사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는 시민 3명, 산업 3명, 노동 3명, 역사 5명, 건축 3명, 지역문화 3명, 전시·운영 1명, 정치·행정계 3명이 참여한다.

이날 위원장에는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가, 부위원장에는 남재우 창원대 사학과 교수가 각각 호선됐다.

▲ '창원시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과 위원 위촉식이 18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창원시

창원시는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창원병원 옆) 3만 5000여㎡ 터에 지상 3층, 지하 2층, 건축연면적 1만 3500㎡ 규모로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580여 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비 200억 5000만 원, 시비 375억 원이 들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뒤 올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건립 관련 사전 협의를 진행한다.

이후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2021년 문체부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 평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건축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2022년 시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사업 기간 총 5년에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위원 임기는 박물관 개관 때까지로 정했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사업 기본 방향과 추진계획, 전시 계획, 건축 계획, 유물 수집·제작·보존과 연구 평가 관련 사항 등에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허정도 위원장은 "창원을 대표하는 종합박물관이자 시 문화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기념비적인 건물인 만큼 위원들 어깨도 무겁고 남다른 의미도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활동으로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시 산업·노동·역사박물관 건립은 창원 민주주의 전당, 창원만의 독립기념관(4·3삼진의거 기념관)과 더불어 통합창원시 역사 동질성 회복에 필요한 3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만큼 위원 여러분께서 밑그림을 잘 그려주시어 시민이 창원만의 확고한 도시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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