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집회서 6현시 유지 주장…창원시 "합의점 찾을 것"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광장 6거리 신호체계 전환과 관련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기존 6현시 신호체계 때 양덕2길에서 광장 쪽으로 진출할 수 있었으나 5현시로 바뀌면 막히기 때문이다.

양덕동2길 폐쇄 반대 대책위원회 40여 명은 18일 오전 양덕광장 인근에서 '양덕2길 진출입 신호 폐쇄 규탄 집회'를 열고, 창원시에 대안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양덕동2길 진출로 폐쇄에 따른 아파트 값 하락도 우려했다. 주민들은 "시가 만든 우회도로는 경사도가 급할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 후문사거리 방면에서 오는 차량이 우회전할 경우 사고 위험이 있다"며 "진입로 없이 바로 해안대로로 들어서면 좌측에서 오는 차량을 보기 어려운 등 생색내려고 낸 도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18일 양덕동2길 폐쇄 반대 대책위원회 주민들이 양덕광장 인근에서 '양덕2길 진출입 신호 폐쇄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류민기 기자

시는 5현시 신호체계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6거리 교차로' 특성상 인근 새 야구장에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팔룡터널 건너편 중동 유니시티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양덕광장 차량 지정체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신호체계 혼동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팔룡터널 출구에서 양덕지구대(양덕동2길), 봉암공단(양덕로) 방면 좌회전 허용 불가에 따른 시민 불편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6현시에서 5현시 신호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박우서 건설도로과장은 "팔룡터널을 개통할 때 5현시로 계획했지만 주민이 반발해 임시로 6현시로 운영해왔다. 원점으로 돌리려는 것"이라며 "주민들과 간담회를 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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