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회장 "경영실적 개선"
은행 공공성·투명성 강화 나서

BNK금융그룹이 창립 8주년을 맞았다. 김지완(72·사진) 회장은 '주주가치 높이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7년 9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원칙과 투명경영을 통한 조직 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부산은행장, 그리고 지주 및 부산은행 이사회 의장을 모두 분리하는 등 지주체제 새 근간을 마련했다.

또한 전결권 이양, 그룹장 제도 신설 등으로 계열사 CEO 책임·자율 경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외부 인사로 '백년대계위원회'를 구성, 은행 공정성·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BNK금융은 현재 신성장 동력을 위한 그룹 4대 핵심사업을 △WM(자산관리) △CIB(기업투자금융) △디지털 △글로벌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계열사 간 협업체계 강화, 비은행·비이자수익 중심으로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가고 있다.

BNK금융은 부산·서울에 각각 '부울경 CIB센터' '서울CIB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산은행 중국·베트남 현지 지점뿐만 아니라, BNK캐피탈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카자흐스탄 국외 현지법인(총 22개 영업점)을 두며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부문 같은 경우, 지난해 5월 개소한 디지털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역량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지난 15일 창립 8주년을 맞아 별도 기념식 대신 전 계열사 임직원 앞으로 창립 기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BNK금융지주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와 비교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이에 올해는 가시적인 경영실적 개선과 투자자 신뢰 회복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를 향해서는 "그룹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2023년 그룹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스탠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BNK금융은 2018년도 당기순이익(지배지분) 502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4031억 원 대비 24.6%(99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2.79%(629억 원) 증가한 2조 3435억 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7.74%(443억 원) 늘어난 204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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