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이낙연 총리 면담서 건의
이 총리 "지정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

이낙연 국무총리가 창원지역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추후 정부 정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 총리는 15일 3·15의거 기념식 참석차 창원 찾아 허성무 시장과 면담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 총리에게 창원지역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과 대상지 확대에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먼저 "당장 내달 고용위기지역 지정 만료 시점이 다가오지만 창원지역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며 "조선소 중심 진해구 제조업 사업장 위기가 성산구 한국지엠 창원공장, 두산중공업 등으로 확산해 고용인원 축소 등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우조선해양 매각으로 창원을 비롯한 경남 조선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등 새로운 위기 상황도 대두하고 있다"고 짚었다.

허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창원지역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이 총리에게 호소했다.

이 총리는 이에 "지역 위기가 끝나기 전에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면서 허 시장 건의에 동감을 표시했다.

창원시는 이 같은 이 총리 발언에 창원 진해구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 대상지 확대에 다소 간 희망이 생겼다는 판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진해구에 지정된 고용·산업위기지역은 내달 고용위기지역 종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까지 끝나게 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이들 위기지역 지정을 연장하고자 대정부·국회를 상대로 각고 노력 중인 상황에 총리께서 긍정적인 말씀을 주신 만큼 앞으로 정부 정책 결정에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