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시가지 홍보 "시민 함께 즐길 축구를"

'새로운 도약, 힘찬 출발' 2019 내셔널리그가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창원시청 축구단이 14일 오후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거리 홍보를 벌였다.

창원시청은 지난 2005년 창단해 매년 리그와 내셔널선수권대회, FA컵 대회 등에서 우승 및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2017년 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인 박항서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감독이 베트남으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한 지난해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경돈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리빌딩 수준으로 바꿨다. 최 감독은 창원기계공고를 비롯한 관내 여러 팀 감독으로 있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다 창원 출신 지도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선수로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FW 김상욱(전 목포시청)과 정기운(전 강릉시청)을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 14일 오후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창원시청 축구단이 2019 내셔널리그 거리 홍보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축구협회

최 감독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구'를 하겠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6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상대는 대전코레일이다. 경기는 네이버와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 예정이다. 지난해 양팀은 2승 2패씩 나눠 가지며 백중세를 보였다. 리그 통산 101경기 19득점 9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태현찬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전에는 창원에서 뛰기도 했던 공격수 곽철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리그 개막 승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홈 개막전에 앞서 낮 12시 30분에는 지역 축구 라이벌인 창원기공과 마산공고가 '공고 더비'를 치른다. 최경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창원기공 이성민 감독과 2년째 팀을 리빌딩 중인 유병욱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이 쏠린다.

오진열 창원시축구협회장은 "지역 축구인을 대표하는 최경돈 감독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격려하고 응원해 창원 축구 발전을 이뤄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도 선수단 벤치에서 전자통신장비를 통한 지도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무전기나 헤드셋을 착용한 감독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지도자는 AFC(아시아축구연맹) B급 이상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이밖에 유엔비즈와 상생 협약을 통한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한 전 경기 실시간 방송으로 변모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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