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로 비용 10% 절감 기대

현대로템이 초대형 프레스 전용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에 성공했다.

14일 현대로템은 고속화된 초대형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를 자동으로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금속 소재를 구부리고 절단해 가공하는 프레스 라인 설비의 핵심장치다.

▲ 현대로템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현대로템

이번 공급장치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 대비 프레스 라인당 약 10% 비용 절감, 신규와 개조 소요 발생으로 연간 2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120억 원 이상의 수출을 현대로템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자체 개발한 장치는 2017년 시작해 2년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최대 분당 18장(18SPM : Stroke Per Minute)의 자재를 프레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을 통해 현대로템은 생산성 극대화가 중요한 자동차 생산 설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프레스 라인을 공급하면서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AS 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와 각종 기술지원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