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출범
4년간 운영·산업육성 전략 수립

건설 사업에만 12조 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고 직·간접 경제효과가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2신항 진해 건설'을 대비해 경남도가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를 출범했다.

항만물류 정책 개발을 통해 부산항 신항의 경남 중심 재편을 주도하게 될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는 경남발전연구원 내에서 2022년까지 4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활성화 마스터플랜 위한 기초연구는 물론, 고부가가치 항만물류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경남 주도의 신항 발전방안을 중점 연구과제로 수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남은 부산항 신항을 활용한 경제·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항만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일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 14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열린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기관 대표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경남도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는 부산항 신항 활성화와 발전적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자 산학연관 협의기구인 신항발전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항만 관련 기관과 단체 간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항만관련 포럼과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도민과 항만 산업 중요성을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의 항만물류산업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경남의 경제발전을 위해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에서 그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 원장은 "100년을 내다보고 동북아 항만물류 연구센터를 통해 향후 우리 도가 동북아 항만물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동북아 항만물류연구센터에서 항만 산업의 부가가치가 우리 지역에 고스란히 스며들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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