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쟁·필승 다짐
단일화 기싸움 지속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4월 3일) 후보등록 첫날인 14일 주요 예비후보 6명이 후보등록을 하며 공정경쟁과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권민호(62·더불어민주당)·강기윤(59·자유한국당)·이재환(37·바른미래당)·여영국(54·정의당)·손석형(60·민중당)·진순정(40·대한애국당) 예비후보는 창원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당 대표도 후보와 함께 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과정을 지켜봤다.

각 후보는 후보등록과 함께 '포부'를 밝히며 자신이 창원 성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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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14일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4·3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권민호 후보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승리해 창원경제를 살리고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완전한 승리를 위해 정의당과 단일화 협상을 하고 있다. 창원시민의 선택으로 당당히 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기윤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니 또다시 나쁜 정치가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며 범진보진영 단일화를 비판하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창원의 두산중공업과 285개 원전 협력사들이 어려움에 부닥쳤다. 탈원전 정책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환 후보는 "'진보 정치 1번지', '보수의 보금자리'라고 불리는 동안, 창원 경제와 민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진보는 박근혜 정부 탓, 보수는 문재인 정부 탓만 한다"며 "싸움만 하는 '이념 국회의원'이 아닌 '민생 국회의원', '문제해결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이라는 막말 정치, 탄핵을 부정하는 정당에 창원 성산을 맡길 수 없다"며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고 무상급식을 지켜낸 정의당과 여영국이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꾸는 1석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는 "고 노회찬 의원께서 기성정당에 맞서 삼겹살 판을 갈자고 했던 '진보정치 판갈이' 주장이 엊그제다. 정의당이 민주당과 하는 '묻지마 단일화'는 판갈이 정신을 잊은 것"이라며 "약속과 가치를 지키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순정 후보는 "대한민국이 경제참사, 인사참사, 외교참사, 안보참사, 교육참사 등 참사공화국이 되었는데 행동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은 보수정당 역할을 망각한 웰빙정당에 불과하다"며 "민생파탄과 불의에 분노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과 우리의 미래를 구하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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