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경남도와 통행료 인하 방안을 협업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범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경남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 양측이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인하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거제·창원·부산지역 시민단체 의견을 두루 수렴한 뒤 주무관청인 경남도, 부산시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검토 용역 시행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범대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수많은 형태의 시민대책위 활동에서 전개된 행정과 시민과의 갈등 관계라는 틀을 깨고,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협치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고 생각한다"며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꼭 이뤄내 시민들의 큰 짐을 들어내고자 하는 희망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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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남도는 통행료 인하와 관련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달 14일 경남발전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와 용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남도는 용역과 별도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인 거가대교의 국도 승격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고용·산업위기지역인 거제시 경제 회복을 위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국비 지원도 건의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지역민(거제시민) 통행료 할인이나 출퇴근 차량 할인 등을 추진하고, 연말까지는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해 국도 승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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