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진주 삼성교통지회(지부장 이현흠)가 "진주시는 대화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했다.

삼성교통지회는 13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해놓고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기존의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시정의 최고책임자인 시장이 할 행동이 아니다"며 "시는 갑질행정을 중단하고 시내버스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파업 50일 만에 현업에 복귀했지만 대화도 없었고 어떤 합의도 없었다"며 "시장은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파업 철회의 의미에 대해 그동안 소통위 등에서 합의를 했으며, 일체의 쟁의 행위 중단이 아닌 전면 파업 철회와 현업 복귀였다"면서 "일체의 쟁의 행위를 증단해야 한다는 진주시장의 주장은 일반적인 상식에 비추어 매우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화에 나설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다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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