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롯데와 시범경기 출전
4회초 왼쪽 담장 넘긴 솔로포
투수 완봉승 합작…5-0 승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야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가 한국 무대에서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베탄코트는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베탄코트는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공에 그대로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비거리는 115m.

3회까지 안타 5개를 치고도 겨우 1점을 얻는 데 그친 NC는 베탄코트의 시원한 홈런포를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NC는 7회초 롯데의 연속 실책과 이상호, 김찬형의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보태 5-0으로 승리했다.

NC는 전날 4-6 패배를 설욕하고 롯데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최성영(2이닝), 김진성(⅔이닝), 강윤구(⅔이닝), 원종현(⅔이닝)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는 날씨가 쌀쌀해 양 팀 합의로 7회까지만 진행됐다.

NC는 베탄코트(3타수 1안타)가 짜릿한 손맛을 봤고, 이상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찬형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2타수 무안타로 전날 3타수 2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이닝 동안 1점만을 내줬으나 안타 5개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롯데는 이어 구승민, 차재용, 손승락, 윤길현이 1이닝씩 던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롯데는 이대호, 한동희, 나종덕, 전병우 4명만이 안타 1개씩을 쳐냈다.

5회말 무사 2, 3루에서 강로한(2루수 뜬공), 김문호(삼진), 고승민(삼진)이 단 한 명의 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삼자범퇴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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