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3 승리로 3위 자리 지켜

창원LG가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KT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3위를 지켜냈다. 3위 전주KCC와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으며 KT는 4위로 처졌다. 이로써 LG는 KCC와 승차를 2로 벌이며 최종 순위 3위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G지만 이제는 3위 수성이 지상 과제가 됐다. 3위와 6위가 맞붙고, 4위-5위가 맞붙어 승리한 팀이 다시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1·2위와 각각 경기를 벌인다. 3위와 4위는 홈에서 1경기씩을 더 치를 수 있어 유리한데다 3-6위 승자가 2위와 경기를 해 챔프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엘지로서는 1위가 확실시 되는 울산현대에 시즌 전적이 1승 5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기에 현대는 피하고 싶은 상대기도 하다.

▲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부산KT 경기에서 LG 그레이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13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T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0-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 일등 공신은 조쉬 그레이였다. 1쿼터에서 2분 59초를 남기고 투입돼 3점포와 득점인정 파울까지 얻어내며 6득점하는 등 1쿼터에만 8득점하며 팀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레이는 이날 22분 59초를 뛰며 2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의 믿을맨 제임스 메이스도 30득점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으며 김종규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1쿼터를 29-15로 리드하며 단 한번도 역전이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LG였지만 3쿼터에 위기는 있었다. 잇따른 공격 실패와 실책, 수비 실패가 겹치면서 63-62, 1점차까지 KT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조성민이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조성민의 슛까지 6분 이상 LG는 무득점으로 꽁꽁묶였다.

한편 LG는 오는 16일 오후 5시 2위를 확정한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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